8차 천일 결사 5차 백일 기도 정진 86일째
수행일지
일을 해보면 남과 부딪히면서 나의 업식이 더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상황을 너무 과대포장하고 그 과대 포장된 상황에 스스로 겁을 먹고는 도망가려합니다. 세상에는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 내가 만든 상상속에서 혼자 겁을 먹고 도망가고 또 안도하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다 내가 지은 상상속의 일입니다. 매일 알면서 속는 저 자신에게 화가나고 답답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오늘은 속지 말아야지 마음먹고 또 부딪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도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