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천일 결사 5차 백일 기도 정진 80일째
수행일지
집착하니 미워하게 됩니다. 집착하니 외면하게 됩니다. 미워하고 외면하는 감정은 모두 집착에서 나옵니다. 이렇게 항상 양 극단을 왔다갔다하며 살고 있습니다. 뚜렷이 깨어있다는것은 이 양 극단의 감정에 사로잡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집착하지 않아야 진정한 사랑을 할 수 있는것 같습니다. 집착하지 않는 사랑은 끊임없이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집착할려는 저 자신에게 속는것을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집착과 사랑은 참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뚜렷이 깨어있지 못하면 깜박 저 자신에게 속습니다. 지난밤 마음은 무엇인가에 꽉 막힌것처럼 답답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수행하고는 그 답답함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지금 이대로 좋습니다. 오늘 하루도 가볍게 살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