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천일 결사 5차 백일 기도 정진 62일째
수행일지
많은 정보에 노출되니 자연스럽게 분별심이 많이 올라옵니다. 많이 아는것이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힘이라는 생각에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찾고 그 정보를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많이 알수록 행복하지 않습니다. 많이 알수록 점점더 불안해집니다. 우리의 앎이라는것이 모순 투성이 입니다. 단지 한 측면에서 유용할 뿐이지 다른 측면에서 바라보면 누군가는 그 피해를 감수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마치 밑에 둘을 빼서 위를 막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무의식은 이러한 모순을 직관적으로 알고 불안해하는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의 생각과 행동에서 이 모순을 극복하는것이 과제입니다. 그것이 수행같습니다. 나의 행동이나 사고에서 밑에 돌을 빼서 위를 떠받치는 이런 모순을 범하고 있지는 않나하는 점검을 오늘도 해 봅니다. 오늘도 나의 모순점을 잘 찾아보겠습니다. 오늘 하루도 가볍고 감사하게 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