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천일 결사 4차 백일 기도 정진 33일째
수행일지
내가 옳다는 생각에 사로잡히니 상대가 미워집니다. 그리고 내 속에서는 화가 불같이 일어납니다. 겉으로 아무리 괜찮다고 되뇌어 보아도 잘 않됩니다. 명상할때는 그 불같은 화가 더욱더 선명히 보입니다. 명상으로 잠재워 볼려했는데 오히려 더 화가 선명해지며 더 많은 화가 올라옵니다. 화가 나는 마음 밑바닥에는 선택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다. 그 선택에 대한 두려움이 클수록 상대를 더욱더 비난하게 됩니다. 이 선택에 대한 두려움도 결과적으로는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저는 선택에 따른 책임을 두려워하는 그냥 겁먹은 아이였습니다. 이렇게 인정하니 마음이 좀 편안해집니다. 저는 편안합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