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천일 결사 2차 백일 기도 정진 68일째
수행일지
오늘 수행을 마치고 나와서 수행문을 쓸려는 도중에 우리 아들과 한바탕 장난을 치고 왔더니 수행 마치고 나서의 마음은 온데간데도 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가 무슨 수행을 했는지 아무 생각도 느낌도 나지 않네요. 분명히 수행중 많은 번뇌와 망상이 있었지만 그게 무었이었는지도 기억나지 않네요. 이 번뇌와 망상이라는것이 참 우스운게 그 순간에는 아주 중요하고 마치 않되면 큰일날것 같지만, 이렇게 한바탕 놀면서 정신을 다른곳에 팔고 왔더니 그것이 무었이었는지 조차 기억나지 않네요. 한 생각 돌이키니 다 꿈이었나 봅니다. 저는 잘 살고 있습니다. 아무 부족함이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