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 천일 결사 1차 백일 기도 정진 18일째
수행일지
온갖 부정적인 생각들이 밀려옵니다. 이건 너무 거대해서 어떻게 해 볼 방법이 없습니다. 속수 무책으로 이 거대한 부정적인 생각에 휘말리는 저 자신을 봅니다. 어떻게해서든지 버터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써보지만, 그러면 그럴수록 더 거대한 힘에 휩쓸려가 버립니다. 이렇게 한번씩 커다란 파도가 지나가고 나면 황폐해진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쓰나미가 지나간 자리처럼 지금껏 노력해서 쌓아왔던 모든것이 물거품이 되는 느낌입니다. 이렇게 한번씩 휩쓸고 지나갈때마다 정진에 대한 회의가 찾아옵니다. 이렇게 노력해봐야 뭐하나 한번씩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이 밀려오면, 지금까지 수행했던 어떤 모습도 찾아 볼 수가 없는 저 자신을 발견하게 되니까요. 오늘은 버티기에도 힘든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