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 일지

오늘은 조금 덜 마음이 붕 떠있는것 같다. 어젯밤 깊은 숙면으로 좀 더 차분해진것 같다. 생각이 많다. 마음을 다 잡아야 하고 마음을 이겨야 한다. 하지만 법륜 스님 말씀에 의하면 마음이라는 것은 본시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이제까지 내가 헛 공부를 한 것이란 말인가? 호흡에 집중해서 매 순간 깨어 있게 된다면, 더 이상 마음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게 되는 것일까?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생각에 사로잡히면 그리고 그 생각을 고집하면 엄청 고통스럽다는것은 요 며칠동안 확실하게 느낀것 같다. 고통 스럽다는 것을 안 것만 해도 큰 공부라고 생각한다.